지하철(혹은 기차) 에피소드 시리즈.
- Posted at 2007/05/12 09:55
- Filed under My Side story/etc
최근에.
어머니도 아프시고, 일련의 일도 많고 해서 서울과 부산을 엄청 자주 오가게 되었는데요.
지하철역과 기차역에서 참 다양한 일들을 많이 겪어서, 포스팅을 통해 한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1. 구포역.
에... 서울로 치자면 용산역쯤. 되는 부산의 구포역은 저희 집과 가까워 주로 이용하는 역사죠.
집앞과 역간에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면서 지하철을 타고 역으로 가던 중.
...늘 하던 대로 교통 카드를 찍고 다녔어야되나, 부산 교통카드가 없는 관계루다가
표를 한장 사서 지하철을 탔는데...
'늘 하던 대로' 타는 역에서 표를 안뽑아온겁니다 -.,-
덕분에 양심상 가서 자진 신고를 했는데, 2구간 비용을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부산 지하철 2구간 요금이 1300원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_-;
1구간 뽑으면서 1100원으로 뽑을 때도... '더럽게 비싸네 -_-'라고 생각했는데.
...실수하지 맙시다 -.-;
#2. 영등포역.
서울역행을 타고 가다보니 요즘은 잘 서지 않는 영등포역에서 정차를 하더군요.
집이 봉천역이라 서울역보다는 가깝겠거니 해서 냅따 내렸습니다.
내려서 프린트했던 표(홈티켓이죠)를 제출하고 나가려는데 딱 마침 제 옆을 지나던
freshman정도로 보이는 남학생하나가 눈치를 보며 표를 내고 나가더라구요.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개찰구 아주머니가 그 남학생 손목을 딱- 잡는겁니다. (나이스캐치!?)
그때부터, 왠지모르게 흥미가 생겨서 캐리어를 멈추고 뒤돌아 서서 쭈욱- 지켜봤는데
대충 이야기하는걸 듣고, 눈치로 보니 영등포역표를 끊어온게 아니라 훨씬 이전역 표를 끊어서
영등포까지 온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 남학생은 꽤나 자주 그렇게 했던 듯. 준비된 모습 -_-; 이었구요
여튼. 잡힌 손목을 뿌리치며 쏜살같이 제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눈치가 빠른건지... 나름대로 그런상황에 대해 훈련을 받은건지...
저쪽에서 공익 2명이 잽싸게 뒤를 쫒더라구요 -.-;
무지하게 빨리 뛰던데 -_-;
...잡혔나 안잡혔나 모르겠습니다 -.,-
요즘 역사마다 표가 없어도 통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저도 저런 생각들을 종종해 봤습니다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었죠 (제가 좀 새가슴이라 -.,-) 저 친구도 참 대단한 친구죠
단돈 몇천원에 양심을 팔아처먹다니.
대단해 친구.
할 이야기가 더 많은데.
적다보니 재미없고 -_-; (생각할 땐 재미있었는데 ㅠ_ㅠ)
쓰다보니 길어져서 -.-;
다음편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나면 다시 적겠다... 라는 귀차니즘의 발동이지요 -.-;)
그다지 기록의 의미도 없고 하니 오늘은 여기까지.
Posted by X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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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떠나고 싶습니다. 기차여행.
오랜 철도회원인데. 기차여행간지 너무 오래된거 같습니다. 흑;-
여유를 위한 빡빡함.
현대 직장인들에 모순의 결정체지...
여유있기를 위해 여유를 가지지 못하다니.
그러나 우린 꿈이 있자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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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새가슴이라 저렇게 못해요..진짜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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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을 즐기는 측면에서도 꽤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
아버님은 좀 좋아지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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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놀러가고 싶어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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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놀러가는 기차였으면... 싶습니다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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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타자마자 기차표부터 검사하던데.. 음. 솔직히 표검사 안해서 정말 저런사람들이 많겠구나 싶기도 했어. 실제로 있을줄이야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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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나온 영화들을 보면 찰칵찰칵 표를 찝어주시던데 -.-
일본도 승차후 검사하나보구만...
우리나라는 좀 편리하게 만들어 노니까
개념없는 것들이 졸 설치고 다녀서...
이거 원 다시 예전처럼 빡세지는거 아닌가 모르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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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헐값이 팔아버리는 일이 없어야할텐데...
때론 양심을 지키면 오히려 더 억울할 때도 있더라구요~-
양심과 관련해서는.
요즘 '쩐의전쟁'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가벼운 대사로 가벼운 씬이었지만.
제게는 무척 신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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