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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금년 한해는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뭐. 죽겠다 죽겠다 그러니 더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나 죽겠는건 죽겠다는 것.

오메 빡센거.


##.
따로 포스팅을 할까 했는데, 사실 그정도로 정리해서 쓰기엔 심적 물리적 여유가 없어요.
일명 고아라 대첩. 이라고 하는 사건인데, 저는 이번일을 굉장히 좋은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의 자정 능력이랄까요... 물론 그 행위와 과정은 불법이 아닌 것이 없었지만 -_-

행위를 위한 행위와 목적을 위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방법들만 아니라면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요



###.
금년엔 휴가가 없을 예정.
집에서 부모님이 진노-_- 하셨다.
덕분에 주말간 집으로 강제소환.

그딴 회사 잡아 치우라고.  그래서 겸사겸사 일정에 없던 광복절 연휴콤보에
부산을 잠시 내려갔다 올 생각이다. 이번 주말에 할게 참 많았는데,
그래서 이번 연휴엔 못내려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변수가 생길줄이야 -_-



####.
이틀후면 네 생일인데.




#####.
아. 정말 짜증난다 -_-
시발 한빛, 웹젠, 기타등등

M&A하고 왜 인력들을 그렇게 잘라댔어.

가뜩이나 좁아터진 게임바닥, 가뜩이나 옮기기 힘든 게임판.
더 힘들게 됐잖아 이 나쁜 shake it shake it 들아 -_-

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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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ROK!

2008/08/14 12:58 2008/08/14 12:58

이모티콘 - 나만의 사용법

J준님의 블로그에서 업어왔습니다.
평소 밝히고(?) 싶었던 부분들인데, 포스팅을 통해서 공개하는군요.

1. 시니컬한 상태
-_-


2. 살짝 미소짓는 상태
씨익 -_-



3. 자기 글이나 생각에 심취해서 자뻑 상태
낄낄 -_-



4. 너무 웃길 때
-.,- or ㅡ.,ㅡ




5. 될대로 되라지 웃음
-.-



6. 너무 웃겨서 유체이탈 상태일 때
ㄹㅇㄴㄹ;ㅣㄴㅇㅁ롱;ㅣㄹ미;ㅏㄴ어란ㅁ어;ㄹ



7. 뻘쭘할 때
흠 -.- or 흠 -_-



8. 가장 싫어하는 이모티콘
^^ or ^^;

 대략 생각나는..제가 웃음을 표현하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감정상태를 어떤 글이나 이모티콘으로 표현하시나요?


저는 이렇게 특이한 이모티콘 사용으로, 자주 오해를 받는답니다.

근데 어떻게 합니까.

'-_-' 이거만큼 귀여운놈이 없는데 -_-


낄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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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ROK!

2008/08/08 09:37 2008/08/08 09:37

The Return of the King-Taij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왕의 귀환.
그렇다. 최소한 나에게는 왕의 귀환이다. 난 알아요를 처음접했던 6학년 때부터 그는 나의 우상이었고, 2집때부터는 음악적인 선생이었으면서, 내 삶의 일부로 흡수하려 애썼던 단 하나의 대상이었다. 그의 4차원적인 생각과 그만의 세계관을 배우고 흉내내려 무진장 애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여태껏 단 한번도 앨범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만큼 절대적이었다면 절대적이었기에. 또.
 
'역시 서태지' 이기 때문이었을까.

근데 이번 앨범은 무언가 나와 핀트가 좀 엇나갔다. '듣다보면 좋아진다'라는 빠심이 없어진 것이 문제일까. 기대하던 장르가 아니었던 배신감이었을까. 음악적인 완성도는 훨씬 더 성숙해졌지만, 콜드 플레이의 금년 신보와 같은 완숙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새로운 장르를 썼다고는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총 네장의 정규 앨범 어디에 끼워놔도 잘 녹아 들어갈 법한 이번 앨범의 곡들은, 각자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해체한 이유에 반한다. (표면적으로는 지쳤다고 했으나)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음악적인 색과 느낌은, 이번 앨범으로 확고하게 자릴 잡은 것 같다. 심지어 이번 곡들의 장르가 테크토닉이었다고 해도 '이건 딱 태지가 썼네' 라고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니까. 다만 그가 그동안 국내 음악계의 왕좌에 등극해 있던 십수년간동안 추구하던 목표는 사라진 듯 보인다. 그것이 음악이던, 사업이던, 재미던, 철학이던간에. 물론 싱글 한장만으로는 판단하기 이른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세장 중 첫 싱글은 그가 흘러왔던 이제까지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전혀 '네이쳐'하지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첫 싱글은 이번 활동의 컨셉이었던 '낚시' 중 일부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삼성역 상공에 UFO를 띄워도, 충남에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어도 그리 낚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발악형인 낚시. 그가 던진 떡밥을 대책없이 물기에는 그의 '매니아'들이 너무 성장한 것일까. 아니면 국내의 코드를 읽지 못할 정도로 시야가 좁아진 것인가. 아니면 코드와 상관없이 흐름을 바꾸어놓을 파워가 사라진걸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벌대로 벌어놓은 돈을 마음껏 쓰려고 작정한건가.

아직은 모르겠다.
남은 싱글 한장과, 정규앨범을 기대할 밖에.
아니면 완전히. 턴을 해 주시던가.

사실 이번 곡. 내가 예상하던 것들이 아니어서 그렇지, 사실 좋았어요.

아직. 기대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아니 형. 근데 대체 뭔 약같은거 먹는거우? -_- 동안 비법 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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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ROK!

2008/07/30 13:07 2008/07/30 13:07

Inverse. Chaos theory

#.원래
카오스 이론이라는 것이, 뭔가 춀랭 불안정하면서 규칙이 없는 것 같고, 별 것 아닌 액션 하나가 결론적으로는 아주 큰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라는 정도의 이론으로 알고있는데, 맞나 모르겠다. 근데, 나는 지금 이 카오스 이론의 정 반대가 되는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나비효과던 효리효과던, XROK효과던간에.





##.삶이
매우 안정된 것 같이 보여. 최소한 스스로가 나를 내려보기에는 말야. 직장도 뭐 잘 다니고 있는 편이고, 건강에 잠시 문제가 생겼다가, 요새 안하던 관리를 좀 하다보니 다시 제자릴 찾아가고 있어 기분이 한결 나아졌고. 주위에 적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까칠한 성격도 많이 사라져서 내심 뿌듯하고. 여자친구도 없고 연애도 안하지만 뭐 이건 이것대로 뭐 어떠랴 싶고. 나 철들고 나서 늘 편찮으셨던, 일년에 한번꼴로 꼭 크게 일이 생겼던 부모님도 요새는 아무 말썽-_- 안피우셔서 다행이고.  애인없던 친구들도 좋은 녀석들이랑 만나서 연애도 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도 하고.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나도 같이 덩달아 즐겁고.




###.근데
최근에 느낀건데, 아침이건 언제건 세수하면서 내 얼굴을 이렇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으면 말이지...(나도 씻는다구 -_-) 얼굴에 뭔가 이게 어두운 기운이 잔뜩이야. 내심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곤 했는데, 그 정도가 알게 모르게 더 심해졌더라고. 비단 게임개발자들에게 생기는 다크서클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표정이랑 느낌이랑 심지어 생김새까지 29년간 이렇게만치 낯선 나를 본 적이 없을 정도야. 그래서 정말 너무 낯설어. 지금도 미칠정도로. 내가... 내가 아니야.




####.오늘은
오랜만에 캐나다에 가 있는 녀석이, 메신져로 안부를 물어왔더라고. 반가워서 인사도 하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만에 얼굴이나 좀 보자길래 MSN 화상으로 대화를 했지. 남편이랑 술한잔 하고, 남편은 피곤해서 애기랑 자러 들어간새에 지는 한잔 더 들고 날 막 놀려대면서 챗을 하고 있었더랬지. 나는 그때 사무실이라(아 지금도 사무실이구나) 사실 약이 좀 올랐는데, 이녀석도 한마디 거들더라고. 그냥 반가워서 얼굴에 웃음 한가득 올리고 이것저것 사소한것들 이야기를 하는데, 나보고 얼굴이 왜 그모양이녜. 뭔가 슬퍼보이고, 독해져보이고, 수심이 가득;해보인데. 지가 우울해서 위로를 받으려고 왔는데, 되려 지가 결국 위로를 하는 싯츄에이숑. 이게 대체 무슨 꼴이냐고. 단지 29살. 아홉수라 그런거야? 십라?



#####.이거
왜 이럴까. 대체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나름대로 포커페이스라, 표정따위로 기분을 들키거나 하지는 않았던 나인데, 대체 내가 왜이렇게 되었을까. 대체 무엇 때문이지? 뭐가 잘 못 된거지? ...아니 대체 잘 되었던건 무엇이었을까? 내가 정말 좋고, 행복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까?



+
십라.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싶다.
늘 오던 비가, 오늘 밤까지 왔으면,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으면,
흘러나오는 포티쉐드 멜로디에 맞추어 그대로 손목을 그엇을지도 모를 이 기분.

너도 그랬니?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내가. 너한테 정말 죽어서도 갚지 못할 죄를 지었다.

나는 왜.

대체 왜 그걸 이제서야 깨닫기 시작한 걸까...
대체 왜 아직 네게 이런 내 마음을 전달이라도 하지 못하는걸까...

[Portishead - Onl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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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ROK!

2008/07/28 03:51 2008/07/28 03:51

얼마전, 놈놈놈을 보러갔을 때.

00시 30분 시작 영화였던가.
야근을 마치고, 회사 직원들과 함께 놈놈놈 개봉일에 코엑스로 쳐들어간 날.




'(힐끔힐끔) 빨리~  나 민망해~ -_-'

'동영상이야~'


'......어?!?!?1'





네네.

저 요새 이러고 삽니다 -_-



그나저나, 목소리 꼬라지 하고는 -_-;; 아우 듣기 싫은 하이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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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ROK!

2008/07/24 10:17 2008/07/24 10:17

I'm not THERE

아래에 이어, 금년에 건진 또 하나의 걸작. I'm not there.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린 것이 반년 이상. 혹여 국내에 개봉하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  개봉을 해도 내가 모르는 새에, 모르는 극장에서 아는 사람들끼리만 아는 영화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나만 빼고 다 즐거우면 어떻게 하나.. 라는 이기심. 이런 자질구레한 감정들을 하나씩 정리해 가는 동안, 어느덧 예매표는 내 손에 쥐어져 있었고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반차 계획서 사유에다 '영화보러 갑니다' 라고 당당하게 써서 제출하고, 상영 마지막날 마지막 시간의 영화와 함께 했다. (사실. 남들 대부분이 모르는 데, 나만 이런 좋은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기도 하다 -_-;;)

예상했던 대로, 아담한 극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유작으로 남겨진(다크 나이트 포함) 히스레져의 추모식이 되는 것 같았다. 히스레져가 등장할 때마다 극장은 술렁였고, 여성 관객들은 숨을 고르고는 했다. 벤 위쇼, 리차드 기어, 케이트 블랑쉐, 크리스찬 베일의 주연들. 벨벳 골드마인의 감독 토드 헤인즈의 화려한 라인업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이런 상영관의 분위기는 또 뭐 어떠랴. 이런 부분도 영화를 보는 한가지 방법이고, 즐거운 경험인데. 히스 레져의 연인이자, 그 두 아이의 엄마인 샬롯 갱스부르가 한 스크린에 나오는데... 이런 네러티브한 구성에 뭐 이런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것인지... 아주 낯선 감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인업 죽이지 않나?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데, 왜 자꾸 날 평가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 것 때문에 매우 괴롭다' 라고 밝힌 어느 인터뷰가 기억이 난다.  왜 자기는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하고 있는데, 자꾸 귀찮게 간섭하는가? 라는 논리다. 왜 자꾸 자신의 노래에서 사회 비판을 찾고 사회 저항을 찾고, 그 것을 정치에 이용하려하기 까지 하는가에 대해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그 시작의 끝은 그의 자살로 끝이 났고 말이지... 사실 그의 죽음까지도 아직 자살이냐 타살이냐 말이 많은데, 아직 그래서 커트 코베인은 지하에서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죽고나서도 남들의 의미없는 추측과 질타의 세례를 받는 신세라니...위대했지만, 불행하다.

영화는 위 사례와 같은 부분을 요목조목 찝어낸 듯한 느낌으로 여러가지 시선과 여러가지 상황으로 스크린 위로 밥 딜런을 뿌려내고 있다. 니들 멋대로 날 평가하고 판단하지마! 라는 메세지가 온 극장 사방 천지에 흩어지는데, 토드 헤인즈는 마치 '내가 본 밥 딜런은 딱 이런 느낌의 사람들' 이라는 구성으로 영화를 제작했으니 그 깊이와 의도를 진즉 파악하지 못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럽고 산만한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래도 그나마 예습을 제법 하고 간 나는 덕분에 좀 볼만했다... 라는 정도일까.

6명의 배우가 서로 다른 밥딜런을 연기하고 있고, 이 서로 다른 밥딜런이 서로 다른 느낌으로 서로 다른 해석에 의해 서로 다른 케릭터를 일맥의 느낌으로 완벽하게 구성해내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일대기나 전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재해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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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이 언니...]

나오는 모두가 연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지만, 케이트 블랑쉐의 남장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소름이 끼치도록 황홀하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밥 딜런스럽게' 연기를 한 배우가 아닐까 하는데, 아무렴 어때. 위 6명의 배우 모두가 훌륭한 연기로 밥 딜런을 소화해 냈으니 경쟁의 대상은 아니지 않나.  거기에 더해, 벤 위쇼의 '각성제로 버틴 한달'을 위한 연기. 직접 보지 않고는 절대 모를거다.  흐흐흐- 나는 08년도에 너무나 대단한 것을 보았다. 마이클 조던이 플레이를 하던 NBA 시즌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시대에 살았던 것과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나는 노력해서 따라잡을 수 있는 천재는, 진짜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이지만, 최소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것에 대해 절대 진리를 부여하고 있고, 30년 남짓 살아오면서 이 것을 뒤엎을 만한 비슷한 정도의 사례를 보거나, 그런 소문 따위도 들어보지 못했었다. 이런 의미로 놓고 볼 때에, 밥 딜런은 천재다. (그를 이렇게 표현한 토드 헤인즈도 역시) 그 천재성을 백분 활용해 그가 하고 싶은 음악과 노래를 가사와 멜로디에 모두 담아냈다.